부모님 댁이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는데 저 윗쪽에 카페 차리면 뷰 정말 좋아서 사람들 많이 찾아올 것 같다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많이 했었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저 자리 선점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불과 1년 전쯤에 바로 그 자리에 카페가 2개나 생겼습니다. 위치도 비슷하고 뷰도 비슷한 위치입니다. 다만 바라보는 뷰 방향이 정 반대라서 본인이 보고싶은 뷰 쪽이나 가성비를 고려해서 마음에 드는 카페를 골라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테르트르는 뷰가 예쁜 방향으로 나있고 건물도 인스타 감성으로 세련되게 되어있는 대신 가격이 좀 비싼 반면, 카페낙타는 가격이 매우 저렴한 대신 뷰가 채석장 쪽으로 나있어 좀 덜 예쁩니다. 200m정도 거리에 낙산공원도 위치하고 있으니 저녁식사 후 카페에 있다가 낙산공원에서 야경보고 오는 데이트 코스로 다녀오기 정말 좋습니다.
| 카페 테르트르
총평
맛 ★★★☆ (직접 먹어본 후기 아니고 참고해서 작성함)
분위기 ★★★★☆
가성비 ★★
가격: 1인당 0.7 ~ 2.0만원
메뉴
가장 저렴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7천원이나 하는 창렬적인 가격입니다. 뷰 값이라고 생각하셔야 지갑이 열립니다.
주차장
주차는 불가합니다. 빌라촌 지정주차라 함부로 주차하면 신고당합니다. 종로03번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위치
테르트르, 카페낙타 두 카페 모두 종로03번 버스 노선도를 따라서 낙산삼거리 역에 내려 5분 거리에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 내리면 왼쪽 아래 사진과 같은 길이 나옵니다.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서 양갈래 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길로 가시면 됩니다. 가는 길은 너무 쉽습니다. 길이 꽤 정겨운 달동네 분위기이지만 곳곳에 예쁜 신축빌라들이 있는 길이라 이 곳을 구경하는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테르트르는 강아지를 데려오면 앉을 수 있는 외부 의자가 있고 내부는 못들어옵니다. 2층, 3층에는 뻥 뚫린 예쁜 뷰를 바라보며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고 3층과 옥상에는 테라스까지 있어서 사진 찍기도 좋고 아름다운 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노을 질 때 제일 예쁠 것 같습니다.
너무 예쁘게 생긴 카페 테르트르, 필로티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에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바가 있습니다. 커피류 뿐만 아니라 각종 에이드, 와인, 양주까지 팔고 있습니다. 2, 3층이 더 분위기가 좋아보이지만 이번 방문에서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카페 낙타로 행선지를 전환했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은 위 사진들 뿐입니다. 그냥 봐도 낙산공원, 대학로와 북한산까지 조화로운 뷰에 실내 공간도 세련되서 너무 예쁘죠? 아래 테르트르 공식 인스타그램 주소를 추가로 올려두었으니 더 많은 사진을 보고싶으시다면 아래 주소로 가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인스타 감성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아직 많이 안 알려진 이 곳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일요일 점심이후 시간이었는데 일요일 저녁 전까지는 사람이 아직 많이 방문하지는 않더라고요.
테르트르 인스타그램 주소: http://www.instagram.com/tertre_cafe
| 카페 낙타
총평
맛 ★★★☆ (평범합니다)
분위기 ★★★★
가성비 ★★★★☆
가격: 1인당 0.3 ~ 1.5만원
메뉴
카페 낙타는 다른 카페와 비교해서도 상당히 저렴한, 특히 테르트르와 비교해서도 많이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입니다. 테르트르와 정 반대의 뷰라서 고궁이나 북한산 뷰를 볼 수는 없지만, 이 곳에서는 창신동 채석장 뷰와 동대문, DDP, 아래로는 산책로로 나름의 고층 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있습니다. 카페 낙타만의 매력 확인해보러 가실까요
들어오자마자 뷰가 너무 좋아서 감탄하게 됩니다. 단풍이 끝물이지만 색이 예쁘게 있어서 보기 너무 좋았어요. 뻥 뚫린 뻥뷰! 가슴이 탁 트입니다! 카페낙타엔 특별하다 할만한 음료는 없지만 기본적인 아메리카노, 케이크, 주스, 음료 다 있습니다. 가격이 합리적이라서 너무 좋습니다. 통창으로 뷰를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카페입니다.
앞쪽에 보이는 깎인 돌산이 채석장 산입니다. 일제시대 때 산을 깎아 돌을 공급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강제 노역되던 곳이라고 하네요. 최근에는 이 곳 아래에 오세훈표 신통기획이 발표되어 아파트 단지가 들어올 것이라고 하네요. 들어오게 된다면 채석장 뷰는 더이상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뷰가 아주 좋아요.
광고2
여기 2시간 좀 넘게 앉아 있었는데 고양이를 실컷 봤습니다. 아래 산책로에 고양이가 많이 지나다닙니다. 늘 그렇듯 고양이는 자신의 루틴대로 뭔가를 열심히 찾아헤메거나 비둘기나 벌레를 쫓거나 다른 고양이랑 놉니다. 사람이 안에 있는걸 인식 못해서 자기 하고싶은대로 돌아다니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여느 고양이 카페처럼 만지거나 교감을 하지는 못하지만 관찰하면서 느끼는 힐링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한 층 더 올라오면 카페낙타 채석장 전망대 천장까지 뻥 뚫린 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테르트르와 카페낙타가 이렇게나 가깝습니다. 간접적으로나마 테르트르의 뷰를 감상하시죠. 한가한 일요일 오후에 누리는 카페낙타와 테르트르의 뷰였습니다. 낙산공원 갈 일이 있으시다면 들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온 다음 날이나 미세먼지 적은 날, 겨울이나 여름보다는 봄이나 가을에 방문하길 추천드립니다. 사람이 없는 뷰 좋은 카페를 방문하고 싶으시다면 지금쯤 방문하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네요. 이상 테르트르와 카페낙타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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