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계의 시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 214
오전 9시부터 장어덮밥 50인분 재료 소진 시까지만 영업하는 곳입니다. 특이한 점은 장어가 부족해서 50인분만 판매하시는 게 아니라 밥이 모자라서 50인분만 파시는 것 같습니다. 장어구이 1판을 따로 팔기도 하시고 일반과 특 장어덮밥의 장어 양 차이가 나는데도 판매하고 있어서 장어가 부족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장어덮밥을 먹을 수 있으며 거의 단일 메뉴로 전문적인 장어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단점은 근처에 주차 공간이 없고 선착순 50인분만 팔아서 언제가 마지막인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저는 평일 오전 10시쯤 방문했는데 여유 있었습니다. 전화해보고 가셔야 안전할 듯합니다.
총평
맛 ★★★★
분위기 ★★★☆
가성비 ★★★★☆
가격 1인당 2.5 ~ 6.0만 원
메뉴
장어덮밥 9,000원
장어덮밥 특 14,000원
장어구이 1판 25,000원
소주 4,000원
맥주 4,000원
막걸리(우도땅콩, 감귤) 4,000원
음료수 2,000원
주차장
준비된 주차장은 없으나 공영이 아니지만 주차라인이 그려진 공간이 있어 눈치 보고 주차하면 될 것 같습니다.
위치
서귀포 산방산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산방산을 넘어가는 도로로 들어가야 해서 험난합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 214번지 010-4758-2480
사계의 시간은 맛집답게 외관은 다 쓰러져가는 건물입니다. 맛집으로써의 기본 덕목을 갖췄네요. 간판은 그래도 깔끔한 블랙 바탕에 화이트 글씨로 예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간판이 깨끗해서 가게가 훨씬 세련돼 보이긴 합니다. 앞에 나무 입간판으로 영업 중/영업 종료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2차선 차도 앞에 있어서 차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보시다시피 주차 공간은 전혀 없어서 주변에서 알아서 찾으시면 됩니다. 제주 올레길 10코스 중간에 있기 때문에 올레길 트래킹 하시는 분들은 식사 시간에 맞추어 들르셔도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장어를 어떻게 조리하는지 봤는데 오븐에 장어를 넣어 굽고 소스를 발라주십니다. 간장 데리야끼 소스 간이 세지 않고 삼삼하고 은은해서 맛있었습니다. 장어 4쪽이나 들어있는 장어덮밥이 14,000원이라니 가성비가 너무 훌륭합니다. 다만 시중에 파는 큰 장어는 아니고 적당한 사이즈의 장어입니다.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시기 때문에 손님이 몰리거나 주문량이 많으면 시간이 좀 걸릴 수는 있습니다.
장어 덮밥 특 2개를 시켜 먹었습니다. 보통은 몇 마리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특은 4마리가 나왔습니다. 보통과 특은 밥 양은 똑같은데 장어 양만 차이 난다고 합니다. 밥이 작고 양파 소스가 적당하게 밥을 적시고 있어서 조화가 아주 좋았습니다. 장어도 고소하니 소스와 어울려서 맛있었습니다. 반찬으로는 피클과 깍두기, 멸치 튀김이 제공되며 솔직히 없어도 도시락 벤또만으로도 먹는 장어덮밥인데 제공해주니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장어덮밥 내부에는 간장소스로 버무려진 양파가 있었고 밥과 조화가 맞도록 알맞은 양이 들어있었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낀 건지 모르겠지만 씹히는 뼈가 좀 많은 편이었습니다. 약간 거슬릴 정도긴 한데 또 먹다 보면 고소하게 씹히는 정도이기도 했습니다. 특성상 날카로운 부분이 많아서 꼭꼭 씹어 드셔야 합니다. 맛은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가성비가 아주 좋았고 찾아오기 불편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행복한 한 끼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멀리서 굳이 찾아와서 먹을 정도는 아니고 근처에 숙소가 있다면 아점이나 점심으로 들러서 한 번 먹어볼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장어구이 포장해가서 저녁에 전자레인지 돌려서 안주로 드셔도 좋을 것 같네요. 물론 제주도가 아니더라도 장어덮밥은 즐길 수 있고 제주도 내에 충분히 더 많은 맛거리들이 있으니 막 엄청난 추천을 드리기는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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