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숙성도 예약 꿀팁 + 치즈처럼 숙성한 고기 풍미 있는 육즙을 즐기자

| 숙성도 제주

흑돼지를 치즈처럼 고린내 날 정도로 숙성시켜 구워서 먹으면 너무 고소한 맛을 내는 독특한 맛과 향으로 유명한 제주도의 유명 맛집입니다. 제주시에서는 노형 본관, 숙성도 F&B, 실버, 함덕점, 서귀포시에는 중문점, 최근에는 부산 광안점까지 총 6개의 지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기 있는 맛집이라 웨이팅은 필수입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에는 목요일 11시쯤이었고 일부로 예약 많은 지점을 피해 함덕점을 방문했으나 앞에 8팀 정도 대기를 기다린 후에 입장했습니다. 제주 공항에서 가까운 노형 본관은 예약이 안되고 그 외 다른 지점에서는 테이블링이라는 앱으로 먼저 예약을 걸어놓을 수 있습니다. 대기 1번이 되기 전까지 가게 키오스크에서 받을 수 있는 인증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취소되는 시스템이라 최소 입장 5분 전까지는 도착해야 합니다. 대기번호가 몇 번인지 눈치를 보며 예약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총평

맛 ★★★★☆

분위기 ★★★★

가성비 ★★★☆

가격 1인당 1.6 ~ 4.5만원

 

한정판 욕심을 내면 상당히 가성비가 떨어지지만 또 안 먹어볼 수는 없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한정판 숙성 뼈 등심보다는 숙성 삼겹살이 더 맛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사이드가 또 너무 맛있어서 같이 먹느라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고기 고유의 맛만 느껴보는 시간이 적었던 게 조금 아쉽습니다. 

 

 

 

메뉴

뼈 목살, 뼈 등심이 한정 메뉴라서 빨리 가야 맛볼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 LYD 루이비돈이라는 종의 흑돼지고기라고 하네요. 랜드레이스, 요크셔, 버크셔 세 돼지의 장점만 합친 품종이라고 합니다. 먹어봤을 때는 육질이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고 향이 강해서 특이했던 것 같습니다. 비교적 다양하면서도 알찬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이날 960 숙성 뼈 등심과 720 숙성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직원 분께서 그렇게 먹어야 조합이 좋다고 추천을 해주셨어요. 한정 수량 메뉴는 1인당 1인분만 주문이 가능합니다.

메뉴판

 

주차장

저는 건물을 둘러 있는 노상 주차장에 주차했는데 건물 지하에 5~6대 정도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관광지고 시내다 보니 주차할 곳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눈치껏 공간이 나는 곳을 잘 찾아서 주차해야겠습니다. 어느 곳에 주차를 하셔도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위치

함덕 시내에 위치하며 바닷가 뷰가 나옵니다. 노형 본점, F&B, 실버, 중문점도 있으니 본인의 여행 스케줄에 맞춰서 서귀포 쪽이 더 좋으시다면 중문점으로, 본점이 더 맛있을 거 같으면 본점을 찾아서, 실버에서 파는 특별 메뉴를 먹고 싶다면 실버점으로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숙성도는 기본적으로 웨이팅이 있다고 가정하고 가야 합니다. 워낙 인기가 있는 집이라서 먼저 아래 매장 이용 안내와 테이블링 예약 법을 숙지하고 가시면 도움이 됩니다. 매장 오픈 시간에 맞춰 테이블링으로 예약하거나 직접 방문하시면 됩니다. 

 

영업시간 / 테이블링 예약 여부 / 예약꿀팁

노형 본관 11:00 ~ 21:00

직접 예약만 가능

 

F&B 11:30 ~ 23:00 (22:00 라스트 오더)

직접 예약만 가능

 

함덕점 11:30 ~ 21:00 (15:00~16:30 브레이크 타임)

현장 예약 10:30~ / 테이블링 어플 예약 11:00~ / 브레이크 타임에는 현장 예약만 가능

 

광안점 11:30 ~ 22:00 (15:00~16:00 브레이크 타임)

현장 예약 10:00~ / 테이블링 어플 예약 12:00~ / 브레이크 타임에는 현장 예약만 가능

 

중문점 11:00 ~ 21:00 (20:15 라스트 오더)

현장 예약 11:30~ / 테이블링 어플 예약 12:00~ / 브레이크 타임에는 현장 예약만 가능

 

실버 16:00 ~ 23:30 (22:30 라스트 오더, 22:00 라스트 입장)

예약 없음, 주차공간 없음

 

 

 

숙성도 이용안내

예약과 대기를 통해 입장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예약 숫자에 허수가 많아서 생각보다는 대기 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저처럼 본점의 맛이나 이런 거에 좀 욕심을 버리고 오로지 사람 수 적은 곳을 찾아가고자 한다면 함덕점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목요일 오전에 방문했는데 11시 30분쯤 방문했을 때 앞에 6팀이 있었고 20분 정도 대기 후에 입장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방문에 참고하세요.

 

숙성도 TV출연

숙성도는 여러 언론 매체에서 방영이 많이 되었던 고깃집입니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본점을 방문하기도 하였고 맛있는 녀석들에 나오기도 했으며 위에는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이었지만 SBS 스페셜 돼지의 품격이라는 다큐멘터리에도 나왔었다고 하네요.

 

숙성도 함덕점 내부

바글바글한 정도는 아니지만 오픈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이 모든 테이블에 앉아있고 대기 팀도 6팀이나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인기가 어마어마하네요.

 

숙성도 내부

 

숙성도 내부 2

 

다양한 종류의 고기가 숙성되고 있습니다. 적당한 온도에서 360시간, 540시간, 720시간 또는 저온, 고온에서 교차 숙성된다고 합니다. 직접 숙성되는 모습을 전시함으로써 인테리어 효과와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전략을 취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숙성고기

 

숙성 삼겹살

 드디어 자리에 앉아서 고기를 먹습니다. 저는 숯불을 쓰는 고깃집이라면 숯의 퀄리티를 항상 보는데 이 집에서는 성형이나 가공을 한 숯이 아닌 고급 숯을 사용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고기에 숯의 향이 베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불판

제주도 고깃 상에서 볼 수 있는 멜젓, 갈치속젓이 기본적으로 나오고 된장, 와사비, 백김치, 명란젓 등 고기의 풍미만으로도 충분한 맛을 느낄 수 있는데 여기에 다양한 소스까지 제공해줍니다. 고기만의 풍미를 느껴보고 싶었는데 기본찬들도 너무 맛있어서 계속 이것저것 함께 얹어먹는 재미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불판 기본찬

특이하게도 명란젓을 가위로 잘게 잘라서 불판 위에 얹어서 소스로 먹도록 해주시더라고요. 솔직히 명란젓 하나만으로도 밥 뚝딱인데 육즙 풍미 가득한 고기 위에 이런 호사스러운 소스들을 얹어 먹는다?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기본찬

저희가 주문한 숙성 삼겹살과 한정판 뼈 등심입니다. 고기가 숙성이 돼서 기름이 번드르르합니다. 숙성된 겉 면은 좀 말라 있지만 내부에 치즈향이 날 정도로 숙성이 잘 되어서 굽는데 향이 너무 좋았습니다.

 

고기

 

익어가는 고기

고기는 직원 분이 직접 다 구워주십니다. 심지어 고기 한 점과 같이 여러 찬들을 함께 올려줘서 맛있게 조합해서 주시기도 합니다. 너무 친절하셔서 좋았네요. 저희는 그냥 먹는데 집중하면 됩니다.

고기 구워주는 서비스

 

김치찌개

먹다 보면 김치찌개를 끓여 내어 주십니다. 고기의 느끼함을 국물로 잡기에 너무 안성맞춤이고 심지어 김치찌개도 제대로 된 묵은지를 이용해서 엄청 맛있게 끓여주십니다.

 

무르익어가는 불판

거의 완성체의 형태를 띠기 전에 찍은 모습입니다. 고기는 너무 익기 전에 육즙이 가득할 때 알맞은 타이밍에 밖으로 빼서 진정한 육즙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바싹 익혀 드시고 싶은 분들은 그냥 더 구우시면 됩니다. 이제 고기랑 저 옆에 사이드들을 내 맘대로 섞어서 즐기시면 됩니다.

 

고기쌈, 주류 사진

 

아쉽게도 저는 운전을 해야 하고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마시진 않았지만 숙성도 자체 브랜드로 만드는 맥주가 있더라고요. 맛보고 싶었는데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처음 보는 한맥이라는 맥주도 있었는데 한라산+맥주의 컨셉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너무 맛있는 것들을 한꺼번에 다 즐길 수 있는 최상의 고깃집 숙성도! 고기만 먹어도 다른 고기들보다 훨씬 풍미 있고 맛있게 잘 제공해주시는데 사이드까지 다 너무 맛있는 것들로 구성해서 한꺼번에 싸 먹으면 입안 가득 너무 천국인 최고의 맛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격대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합리적이며 최고 품질의 흑돼지를 숙성을 통해 최고의 맛으로 이끌어낸 맛집입니다. 숙성도 제주도 오시면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