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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코스/맛집

서울 식당 냉동 육우 등심 18,000원 사골국수 볶음밥 종로5가 효제동 맛집

by 》ⅲ∴∇≡《 2022. 1. 10.

| 서울식당 종로 5가 효제동

노부부가 운영하는 소고기 육우 등심구이 집으로 단일 메뉴입니다. 1인 18,000원에 육우 등심을 먹으면 서비스로 사골 국수와 볶음밥까지 주시는 혜자스러운 집입니다. 냉동 육우 등심이라고 해서 고기의 퀄리티가 의심스러웠는데 이번 방문을 통해 엄청 맛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냉동 고기도 해동만 잘하면 냉장이랑 차이가 없다고 여러 음식 전문가들을 통해 들은 바가 있는데, 아마 이 집에서도 해동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나 싶습니다. 고기의 겉이 말라있어서 굽기 전의 고기는 때깔이 좋아 보이지는 않으나 구워서 입안에 넣는 순간 그런 생각은 싹 사라지고 너무 부드럽고 맛있는 고기가 느껴집니다. 저는 김사원 세끼 유튜브에서 너무 맛있게 소개해주셔서 보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운영하신 지 무려 45년이나 되었다고 해요. 지난번에 7시쯤 방문하려 전화했다가 웨이팅 기다리면 마감시간인 8시 이전에 입장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을 미뤘어서 이번에는 조금 일찍 방문을 했습니다.

총평

맛 ★★★★☆

분위기 ★★★☆

가성비 ★★★★☆

가격 1인당 1.8 ~2.7 만원

 

 

 

메뉴

냉동 육우 등심 1인분 18,000원

그람 수가 표기되어 있지 않은데 180g정도로 추측됩니다.

 

주차장

없음

 

위치

종로 5가역, 동대문 역에서 도보 5~10분 거리

 

 

 

서울식당-전경
서울식당

 

서울식당 분위기는 45년이나 된 만큼 좀 낡았습니다. 간판도 오래된 노란색 정겨운 색깔이고 내부는 좌식 방석 의자로 온돌이라 따뜻합니다. 옷걸이와 에어컨, TV 자개장과 상판이 놓여있습니다. 오래된 가옥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트렌디하진 않지만 정겨운 분위기에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개방감이 있어서 먹는데 불편함이 없이 좋았습니다. 워낙 인기 있는 곳으로 유명해서 4시 오픈 시간보다 조금 일찍 갔는데 사장님이 3시 40분쯤 입장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습니다. 토요일 오후라 조금 일찍 갔는데 저희가 제일 처음으로 입장했습니다. 나중에 4시 30분쯤 되니 거의 모든 자리가 꽉 들어찼습니다. 예약은 필요 없으나 술을 드시는 분들은 자리에 오래 계시는 경향이 있어 6시 이후에는 조금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서울식당-내부TV자개장
서울식당 내부

 

무쇠-불판
무쇠 불판

 

보리차보리차

메뉴판에서 보았듯이 별거 없습니다. 그냥 2인분 달라했습니다. 구성은 깔끔하게 깍두기, 마늘, 마늘쫑, 기름소금장, 된장, 상추, 파절임 상추 무침입니다. 불판이 무쇠로 되어 있어서 열 전도가 빨라 바로 구울 수 있습니다. 깍두기와 된장은 직접 담그신 것 같이 정겨운 맛이 있었습니다. 된장 색이 좀 밝아서 직접 만든 된장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메뉴-주문
메뉴 주문

 

등심-2인분
등심 2인분

 

불판-기름칠
불판 기름칠

 

불판-고기-투하
등심 투하

 

익은-고기
익은 고기

 

고기 쌈
고기 쌈

 

소고기답게 입에서 사르르 녹습니다. 쌈 싸 먹는 것보다 그냥 고기를 즐기는 것이 훨씬 맛있습니다. 심심할 때 한 번 씩 쌈을 싸 먹으면 좋습니다. 고기 다 먹으니 아쉬워서 1인분 추가할까 했지만 서비스 후식으로 사골국수와 볶음밥까지 먹으면 배가 많이 부르니 고기는 인원 수만큼만 주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고기는 3~40%의 배만 채웠어도 충분하다고 느껴집니다. 저도 더 주문했으면 큰 일어날 뻔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골 국수

사골 국물이 뽀얗고 진하진 않은데 육수 특유의 감칠맛과 후추 향이 맛있어서 국수를 말아먹으면 너무 맛있습니다. 제 입맛에는 후추 향이 조금 센 편이라 국물을 다 마시진 못했는데 같이 먹으러 갔던 친구는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파 고명까지 올라가 있어서 소주를 드시게 된다면 안주로 뜨끈한 국물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볶음밥
볶음밥

 

볶음밥-마무리
볶음밥 마무리

 

마무리로 볶음밥까지 싹 먹으면 배가 터집니다. 저도 다 먹고 일어설 때 너무 힘들었습니다. 무쇠 솥에 조리까지 다 해서 주시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고기 2인분, 사골국수, 볶음밥까지 먹으면 정말 완벽한 한 끼가 됩니다. 저희는 술을 많이 안 마셔서 맥주 한 병 마셨습니다. 둘이서 4만원에 가성비 있는 소고기 먹고 와서 기분이 너무 좋았네요. 다음 방문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습니다. 맛있는 가성비 소고기를 드시고 싶다면 이곳 서울식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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