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 산 모퉁이 돌아 들꽃 피는 집
차를 끌고 가야만 방문할 수 있는 이천의 한 시골집입니다. 조금은 투박하지만 노부부가 운영하고 있고 취향 껏 시골 느낌의 잡동사니로 인테리어 되어 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 노부부가 농사를 짓고 계셨습니다. 미리 전화를 해서 고기를 주문하면 참숯으로 초벌구이를 해주시는데 먹어보고 싶어서 방문했습니다. 고기도 도축한 지 얼마 안 된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하시고 참숯불 향이 입혀진 고기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특히 야채나 반찬들이 직접 재배한 야채들로 만들어져서 시중에서 맛볼 수 없는 바로 뜯은 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음식들은 먹어보진 않았지만 노부부가 손주 방문한 것처럼 세심하게 배려해주셔서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가장 좋은 자리에 바닥 난방까지 따뜻하게 데워놔 주셨네요.
총평
맛 ★★★★
분위기 ★★★★
가성비 ★★★★
가격: 1인당 0.6 ~ 3.0만 원
메뉴
국산차
십전대보탕 7,000원
꿀차 6,000원
대추차 6,000원
유자차 6,000원
냉모과차 6,000원
모과차 6,000원
산수유차 6,000원
냉솔차 6,000원
솔차 6,000원
냉매실차 6,000원
생과일 주스
사과 6,000원
토마토 6,000원
키위 6,000원
바나나 쉐이크 6,000원
시원한 팥빙수(과일) 7,000원
녹차류
우전 7,000원
세작 6,000원
오룡차 6,000원
보이차 7,000원
커피류
원두커피 6,000원
헤이즐넛 6,000원
냉커피 6,000원
초이스 커피 6,000원
식사류
산모퉁이 목살구이 13,000원
돈가스 9,000원
묵채 덮밥 8,000원
수제비 8,000원
수육 15,000원
냉면 8,000원
만두전골 대 40,000원 / 중 30,000원 / 소 20,000원
주류
산모퉁이 동동주 8,000원
산모퉁이 국화주 12,000원
산사춘 8,000원
가프리 4,000원
OB맥주 5,000원
카스 5,000원
복분자 12,000원
칵테일
슬로 진 6,000원
위스키 콕 6,000원
블랙러시안 7,000원
카카오 6,000원
진토닉 6,000원
민트 프라페
안주류
골뱅이무침 25,000원
마른안주 15,000원
한치 15,000원
두부김치 12,000원
도토리묵무침 12,000원
수육 대 30,000원 / 중 20,000원
과일안주 30,000원
닭고기 샐러드 20,000원
감자 호박전 10,000원
주차장
무료 주차
찾아오는 손님도 적고 마당 쪽에 공터가 많아 주차하시면 됩니다.
위치
경기 이천시 마장면 중부대로637번길 43-69
031-636-8819
영업시간 12:00 ~ 22:00
※ 카카오 지도에 검색해보면 2군데가 뜨는데 아래 위치가 맞습니다.
노부부가 거주하시는 집에서 직접 운영하시는 맛집입니다. 위치도 차로 방문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오기 힘든 위치에 있습니다. 차로 방문하는 길이 하나라서 산모퉁이 돌아 들꽃 피는 집 팻말을 눈에 띄게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디자인해서 걸어두셨네요. 방문하실 때 물론 네비 따라가시면 되지만 추가로 아래 간판을 확인하셔서 따라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들어가는 입구에서 한 장 찍었습니다. 진짜 완전 시골 농로를 지나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목재와 황토로 지어진 집입니다. 집 앞에 연못도 만드시고 바로 앞에 농사를 짓고 계셨습니다. 백구도 한 마리 키우고 계셔서 같이 조금 놀았습니다. 보통 시골집 백구는 낯선 사람들이 방문하면 짖어야 되는 거 같은데 이 백구는 사람이면 다 좋아하는 것 같네요.
가게 내부는 원목과 황토로 만든 집입니다. 집 안 가득 쌍화탕 향기가 가득했습니다. 저는 이런 냄새를 좋아하는 편인데 싫어하시는 분들은 방문에 참고하세요. 내부에는 노부부의 취향이 담긴 인테리어로 가득했습니다. 부를 때 징을 쳐달라고 되어있고 자리에는 흔드는 쇠 종도 있습니다. 목살은 2인분 이상 주문하실 수 있고 참숯향을 입혀 주셔야 해서 미리 전화해서 주문하셔야 합니다. 숯불이 살아 있을 때만 추가 주문도 가능합니다.
고기도 도축한 지 얼마 안 된 고기만 사용하셔서 맛있는데 참숯 초벌구이로 맛이 없을 수 없게 만들어서 주십니다. 밑반찬이 직접 하시는 것들이라 그런지 너무 맛있었습니다. 묵은지 너무 맛있고, 파절이가 집 앞에서 재배한 파를 직접 따서 만들어 주기 때문에 너무 맛있습니다. 파도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 이곳에서 재배하는 파는 특히 더 맛있는 파인 것 같더라고요.
노부부께서 손주가 놀러 온 느낌으로 챙겨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챙겨주셨습니다. 고기를 얇게 썰어야 한다고 알려주시고 맛있는 찻물도 한가득 챙겨주시고, 차가운 게 싫으면 데워먹으라고 따로 버너를 챙겨주시기도 했습니다. 너무 친절하셔서 정말 편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방문객이 적어서 혼자 조용히 넓은 공간을 전부 사용했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고기 2인분을 맛있게 먹고 묵밥 2인분을 시켰습니다. 묵밥이라는 메뉴 자체를 처음 봤어서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간이 약하게 배어 있고 도토리묵과 김, 참기름, 밥과 야채와 소스로 비빔밥을 만든 밥이었습니다.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고 불판에 올려서 더 데워 먹으니 간이 세져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산 모퉁이 돌아 들꽃 피는 집에 있는 마스코트 백구가 너무 사람을 좋아해서 잠깐 같이 놀고 왔습니다. 비눗방울이 있어서 댕댕이에게 날려봤는데 신기해하면서도 무서워하는 게 너무 귀여웠습니다.
방문하셔서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맛있는 음식, 차, 술을 즐기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다음 방문에는 이곳에서 전통차 한 잔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간을 마음껏 조용히 오래 머물고 싶으신 분들은 분명 좋아하실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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