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돼지 오양식관 종각역 가성비 돼지고기 피맛골 찐맛집

| 암돼지 오양식관 인사동

1인분 200g 12,000원의 아주 저렴한 오겹살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심지어 김치두루치기까지 서비스로 내어주셔서 가성비는 최고의 집입니다. 최근 고깃집이 180g 기준이고 가격도 12,000원은 잘 없는데 고기 질도 괜찮은 편입니다. 종로 3가 피맛골이 재개발로 인해 철거가 완료된 상태라 살아남은 가게를 찾다가 한 블록 차이로 살아남은 이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좌석이 많아서 단체 모임 하기도 좋습니다. 다만 지하라서 돼지고기 냄새가 좀 많이 나고 조명이 다소 음침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처음에 2인분을 시켰을 때 고기 3 덩이를 주셨는데, 추가 1인분을 시켰을 땐 고기 2 덩이를 주셨습니다. 아무래도 고기를 많이 시킬수록 단가적 이득이 있는 특성상 많이 시킬수록 더 주시는 듯했습니다. 많이 드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강추합니다.

 

총평

맛 ★★★★

분위기 ★★★☆

가성비 ★★★★☆

가격: 1인당 1.2 ~ 3.0만원

 

메뉴

 

암돼지 김치두루찌개 (국내산) 7,000원

뚝배기 불고기 (150g/수입산) 7,000원

계란말이 6,000원

해물파전 (막걸리 1병 서비스) 12,000원

 

암돼지 오겹살 (200g/국내산) (김치두루찌개 서비스) 12,000원

암돼지 목살 (200g/국내산) (김치두루찌개 서비스) 12,000원

특수부위모듬 (항정살+갈매기살+가브리살 200g / 국내산) 14,000원

(당일 작업량 소진시까지) (김치두루찌개 서비스) 

 

두부사리 2,000원

오뎅사리 2,000원

떡사리 2,000원

라면사리 1,000원

공기밥 1,000원

 

소주 4,000원

맥주 5,000원

막걸리 4,000원

청하 5,000원

음료수 2,000원

기본찬 외 야채, 양념, 추가반찬은 self입니다. 전 메뉴 한정판매하며 포장됩니다.

주차장

없음

 

위치

서울 종로구 종로11길 11 지하1층

02-737-8088

영업시간 10:00 ~ 22:00

월~금 10:00~22:00 / 토 10:00~21:00 / 일 정기휴무

브레이크타임 14:30~16:00

 

 

 

 

 

 

암돼지 오양식관은 딱 봐도 뭔가 맛집 포스가 풀풀 나는 입구 외관입니다. 바로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꽤 넓은 공간이 펼쳐집니다. 위치가 지하이고 골목 안 쪽에 위치해서 자릿세가 저렴한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좋아서 놀랐습니다.

 

오양식관 전경

 

 

오양식관 지하입구

 

 

오양식관 내부

 

 

 

 

삼겹살에 껍데기까지 붙어있는 오겹살을 주로 파시는데, 사실 껍데기 부분이 저렴한 부위이긴 하지만 오겹살이 별미고 고기 양도 많이 주시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고추무침, 양파절임, 미역줄기 볶음, 콩나물무침, 묵은 배추김치, 파채 절임, 깻잎 절임, 쌈 깻잎, 마늘, 상추쌈 등 기본에 충실한 밑반찬을 제공해주시고 무제한 리필이 되니 너무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고기 2인분

 

 

기본찬

 

준비완료

 

추가 반찬

 

 

반찬 셀프바

 

정수기

 

깻잎절임

 

고기와 각종 야채, 마늘들을 불판에 올려서 드시면 됩니다. 특이하게 야채들이 올라갈 자리에 기름종이를 깔아주십니다. 고기 때깔이 너무 괜찮아서 한 컷 찍었습니다. 저렇게 올린 게 2인분인데 양이 상당하죠? 가성비 중시하는 저에게는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불판셋팅

 

옆 불판에 빈 버너에 김치두루치기를 올려서 끓여주시고 다 익으면 저희쪽 상에 올려주십니다. 내용물이 상당히 실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 메뉴나 단일 메뉴로 김치두루치기 팔기도 하는데 밥이랑 같이 먹으면 한 끼 식사도 정말 맛있을 것 같습니다.

 

김치두루치기

 

김치두루찌개 맛있게 먹는 법

 

센 불로 팔팔 끓여서 중불로 놓고 쌈 싸 먹고 1/3 찌개 국물이 남았을 때 육수를 넣고 추가 사리를 끓여 먹습니다. 계란말이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네요.

 

 암돼지 오양식관은 특이하게도 돼지고기 공급처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방문객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셨습니다.

 

암돼지 오겹살은 불판 온도가 170도 이상 올랐을 때 고기를 익혀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키고 불판이 달궈지면 중불로 바꿔 구운 콩나물, 김치를 함께 먹고 쌈 싸 먹고 볶음밥, 김치두루찌개로 마무리하는 먹기 전략을 추천하십니다. 

 

 

공급처, 암돼지 오겹살 맛있게 먹는 법

 

 

 

 

 

 

 

맛있는 한 판 구이가 완성되었습니다. 고기가 익을 때 확실히 맛있게 익는 모습이 보였고 아래 야채들이 기름이 삭 배어 맛있게 익었습니다. 고기 질이 괜찮은 편이라 전체적으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숯불이 아닌 게 아쉽긴 하지만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는 돌판의 고기 맛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고기굽기 완료

 

때마침 김치두루찌개도 다 끓어서 자리에 올려주셨습니다. 기름기 많은 고기를 넣어서 국물 맛이 너무 감칠맛 있고 김치와 돼지고기의 조합 너무 훌륭했습니다. 같이 먹으니 맛도 더 좋아졌습니다.

 

김치두루찌개

 

고기쌈

 

 

1인분 추가

 

메뉴에 볶음밥이 없어서 그냥 저희가 셀프로 야채 구이들과 고기를 좀 썰어서 볶아먹었습니다. 아래쪽에 있는 건 그냥 저희가 만든 볶음밥이고 메뉴로 시킨 것이 아닙니다. 고기 1인분을 추가로 시켰는데 2인분 시켰을 때 3 덩이를 주셨는데 1인분 추가로 시켰을 때는 2 덩이를 주셨어서 뭔가 의아했지만 감사히 먹었습니다.

 

볶음밥

 

정말 가성비 좋게 돼지고기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완벽한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분위기는 지하에 위치해서 음침하긴 하고 위치도 구석지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성비 있고 맛있는 고기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면 다시 재방문할 의사가 있습니다. 이 근처에 올 일이 자주 있어서 아마 다음번에 재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네요. 숨은 맛집 오양식관 추천드리면서 포스팅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