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전복해물뚝배기 바닷가 맛있는 아침 식사

| 강릉 전복해물뚝배기

강릉 여행에서 맛집을 잘 몰라 검색을 통해 가게 된 맛집입니다. 최근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그에 비해서도 가성비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작년에 제주도 갔을 때 해물 음식들과 비교해보면 가격도 비싸고 맛도 조금 떨어지는 편인 집입니다. 하지만 메인 요리인 전복해물뚝배기가 작지만 알차고 싱싱한 해물들을 많이 넣어 주십니다. 특히 위에 전복 2마리는 살아 움직이는 게 보일 정도로 싱싱해서 좋았습니다. 다만 전복죽은 가격도 좀 비싸고 많이 진하진 않고 전복 내장 외에 전복 살도 들어있지 않았고 가격도 14,000원으로 다소 비싸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바로 앞에 1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방문 편리성이 좋습니다. 또한 바로 앞으로 강문해변 바닷가가 시원하게 보이는 뷰라서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비교적 이른 아침 8시부터 오픈해서 아침을 먹으러 가기도 좋습니다.

 

총평

맛 ★★★★

분위기 ★★★★☆

가성비 ★★★★☆

가격: 1인당 1.4 ~ 3.5만원

 

메뉴

메뉴판

 

전복해물뚝배기 20,000원

전복미역국 17,000원

순두부미역국 14,000원

전복해물순두부 14,000원

전복죽 14,000원

섭국 13,000원

문어숙회 시가

 

 

오징어순대, 전복회, 오징어젓갈

 

오징어순대 13,000원

전복회 30,000원 / 50,000원

오징어젓갈 16,500원

 

주차장

유료 운영시간 08:00~23:00

강문해변 제1 공영주차장

최초 30분 500원 / 초과 10분당 200원 / 일일 최대 요금 10,000원

 

 

 

위치

강원 강릉시 창해로350번길 5

0507-1429-2888

영업시간 08:00 ~ 21:00 (라스트 오더 20:00)

 

 

 

 

 

 

밑반찬은 간단하면서도 꽉 채워서 나옵니다. 조미되지 않은 김, 깍두기, 미역볶음, 오징어젓갈, 멸치볶음, 양파피클인데 오징어 젓갈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김이랑 밥에 싸 먹기만 해도 너무 맛있더라고요. 저희는 이날 전복 해물뚝배기와 전복죽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밑반찬

 

전복해물뚝배기 안에는 새우, 홍합, 생전복 2마리, 가리비, 게 반마리, 백합 등 여러 해물이 가득했습니다. 특히 전복은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이 보일 정도로 싱싱해서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가리비를 빼고 그곳에다가 전복을 한 마리씩 넣어서 데쳐 드시면 됩니다. 가리비는 우리나라보다 고급이라고 치는 일본산 양식 가리비였습니다. 제가 평소 해산물 유튜브를 많이 봐서 가리비는 일본산이 더 좋다는 건 알고 있었고 생김새도 기억하고 있어서 딱 알았습니다. 나머지 해물들은 그냥 보통의 맛이었네요. 국물은 조개탕 느낌의 맑은 국물이었습니다. 저녁에 방문하시면 술안주로도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전복해물뚝배기

 

 

 

 

솔직히 전복죽은 가성비가 보통 정도였습니다. 가격도 14,000원인 것 치고는 전복 살코기가 하나도 안 들어 있고, 양도 딱 1인분 될까 말까 하는 양이면서 전복 내장 양도 진하다고 얘기하기는 애매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냥 해물 뚝배기 각자 1인분씩 먹는 게 더 낫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너무 제주도에서 엄청 찐한 전복죽만 찾아먹고 와서 그런지 입이 고급이 되었나 봅니다.

 

전복죽

 

하지만 결론은 엄청 맛있게 잘 먹었다는 거! 어떤 해물이든 가리지 않고 워낙 잘 먹고 좋아해서 사실 다 먹고 나서 떠올리는 평가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습니다. 아침에 약간 출출한 상태에서 먹어서 그런지 정말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습니다. 몫이 좋은 자리에 있는 맛집은 진정한 맛집이 아닌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몫이 좋은데도 기본 이상은 해주는 집이었습니다. 바닷가를 실내에서 바라다보며 먹으니 기분도 좋더라고요. 한 여름에 더울 때 여기 딱 앉아서 에어컨 쐬면서 바다 보면서 식사하면 기분이 끝내줄 것 같습니다.

 

해물전복뚝배기, 전복죽

 

이상 맛있게 잘 먹어놓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좀 별로였던가 싶은 생각이 들어 쓰게 된 까탈스러운 후기였습니다. 기본 이상은 하는 집이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강릉에서 아침 식사 선택지가 칼국수 아니면 해물뚝배기, 전복죽 혹은 중앙 시장에 있는 일부 식당인데 또 그중에서 선택하라면 여기가 꽤나 괜찮은 선택지네요. 먹어보지 않은 메뉴 중에서 오징어순대, 섭국, 전복 해물순두부 다른 후기들 보니까 평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 후기가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만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