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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코스/맛집

부산 기장시장 원조 기장 곰장어 2호점 신선한 꼼장어 맛집

by 》ⅲ∴∇≡《 2023. 6. 9.

부산 기장 명물인 꼼장어 맛집이 여러군데 있지만 기장 시장 내에 맛있기로 소문난 꼼장어집을 방문했습니다. 원조 기장 꼼장어 집인데 본점을 넘어 2호점을 차린 곳입니다. 신선한 활어 곰장어를 바로 손질해서 내어주기 때문에 가장 신선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꼼장어에서 나오는 끈끈한 점액질도 모두 제거하고, 껍질까지 깨끗하게 벗겨서 손질해주십니다. 실제 숯불구이를 드신다면 꼼장어가 토막나있지만 신경이 살아있어서 꿈틀거리는 싱싱한 모습으로 내어주십니다. 처음 꼼장어를 보는 분들에게는 다소 비주얼적으로 충격적일 수 있으나 싱싱해서 최소한 배탈날 걱정은 없는 곳입니다.

 

총평

맛 ★★★★

가성비 ★★★★

분위기 ★★

가격: 1인당 3.5~ 6만 원

 

메뉴

메뉴판
메뉴판

 

숯불곰장어 1kg 2인분 70,000원

양념곰장어 1kg 2인분 70,000원

숯불 반 / 양념 반 1kg 2인분 75,000원

볶음밥 1인분 2,000원

공기밥 1,000원

 

소주 4,000원

맥주 4,000원

청하 5,000원

매실마을 6,000원

백세주 8,000원

음료수 2,000원

 

주차장

기장시장공영주차장

24시간 영업, 10분당 200원

 

 

위치

부산 기장군 기장읍 차성동로67번길 8

영업시간 10:00~21:00 (마지막 주문 19:40, 마감시간 20:40)

 

 

 

 

 

원조기장곰장어 2호점은 기장시장 중간에 작은 가게로 위치해 있습니다. 오픈 키친처럼 잘 운영되고 있고 위생이 매우 깨끗합니다. 특히 곰장어 특유의 점액질로 더러워지기 쉬운 수조를 아주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으셔서 신선도는 아주 훌륭했습니다. 

 

원조기장곰장어-전경
원조기장곰장어 전경

 

 

수조
수조

 

사실 꼼장어 또는 곰장어 표준 명칭은 먹장어라고 합니다. 꼼장어의 특징은 뼈가 없어서 내장과 머리를 제거한 모든 부위를 먹을 수 있고, 따라서 살 수율이 좋은 편입니다. 먹을때 약간 콤콤하면서 진한 구수함이 느껴지는 냄새가 나는데 이 부분에서 사람마다 선호도가 차이나고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인 편입니다. 특히 숯불구이에서는 이런 향이 도드라져서 처음 드시는 분들은 양념 곰장어를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기본찬
기본찬

 

기본찬은 고구마, 메추리알, 씻은김치, 마늘, 고추, 상추쌈, 깻잎쌈, 양파무침, 고추, 부추무침을 내어주십니다. 기장은 원래 그런가요? 고구마를 기본찬으로 내어주는 곳은 처음봤네요. 저희는 두 가지 맛을 모두 즐기기 위해 숯불, 양념 반반 주문했고 먼저 숯불구이를 맛보게 해주셨어요. 잘 타오른 연탄불을 내어주십니다.

 

 

 

 

연탄불
연탄불

 

맥주
맥주

 

크으 전날 술을 엄청 먹어서 숙취가 있는 상태였는데, 소맥 한 잔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숯불 곰장어 껍질을 벗겨서 살점만 내어주시는데 아래 곰장어 살들이 아직 신경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매우 꿈틀거립니다. 약간 징그러운 비주얼이긴 한데, 신선하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정말 깔끔하게 손질한 것이 눈에 보여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숯불-꼼장어
숯불 곰장어

 

숯불곰장어
숯불 곰장어

 

마늘-참기름-소스
마늘 참기름 소스

 

곰장어는 특유의 꿉꿉한 향이 있으나 연탄 숯불 향이 입혀지니 약간 고소한 향으로 바뀌었고, 마늘 참기름 소스를 찍어 먹으니 어느정도 중화되는 느낌이 느껴졌습니다. 제 입맛에는 별로 안맞았지만 기장의 명물을 한 번 맛본다는 느낌으로 먹기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팁이지만, 나중에 숯불 곰장어를 양념 곰장어 소스에 찍어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양념-곰장어
양념 곰장어

 

이어서 나온 양념 곰장어! 확실히 곰장어의 꿉꿉한 맛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소스가 곁들여져서 맛있었습니다. 숯불 향을 입힌 숯불구이 곰장어를 이 소스에 찍어먹으면 양념과 숯불의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어서 너무 맛있게 느껴졌네요. 꼼장어를 숯불로 초벌해서 양념구이를 해주는 곳이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았습니다.

 

후식
후식차, 커피

 

정겨움이 느껴지는 후식 존입니다. 맥심 커피와 각종 티, 정수기가 있어서 마음껏 후식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습니다. 저희는 문닫기 직전에 방문해서 후식까지 즐길 여유는 없었지만,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한 잔 하고 시간을 보내고 나온다면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인생 첫 곰장어였지만 매력있는 맛을 느껴봐서 너무 좋았고, 싱싱한 날 것의 곰장어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곳을 강추합니다! 처음 즐기시는 분들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양념 드시길 추천드리면서 이만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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