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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코스/가볼만한곳

포도 뮤지엄 제주 전시회 너와 내가 만든 세상, 아가, 봄이 왔다

by 》ⅲ∴∇≡《 2022. 2. 9.

1월 중순 제주 여행 중 2일을 제주 루체빌이라는 곳에서 머물게 되었고 루체빌 투숙객 대상 프로모션으로 포도 뮤지엄 무료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회를 좋아하긴 하지만 보고 싶은 전시 1년에 몇 번 빼고는 찾아다니지 않아서 한동안 전시를 즐기지 않았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갈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NFT아트라는 기법과 화려한 시각 효과, 조형물들로 시선을 사로잡는 전시물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설명을 들으면 인류 역사에서 혐오와 증오로 인해 벌어진 끔찍한 사건들, 그리고 그 상황에 대한 저항 정신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소재로 하고 있어 마냥 가볍게 볼 수 있는 전시는 아닙니다. 하지만 다양한 포토존과 널찍한 관람 공간에 방문객 수도 적어서 쾌적하게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포도 뮤지엄

운영 시간

수~월 10:00 ~ 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입장 마감 17:30

 

진행 중 전시

기간: 2021.04.24~2022.05.30

 

Exhibition 1 너와 내가 만든 세상 The World We Made

전시 장소: 제1전시실, 제2전시실, 메자닌 

오디오 가이드, 전시 도록(온라인) 제공

 

Exhibition 2 케테 콜비츠 아가, 봄이 왔다 It is spring, My son

전시 장소: 제3전시실

오디오 가이드

너와-내가-만든-세상-포스터아가-봄이-왔다-포스터
진행 중 전시회

 

위치

루체빌에서 도보 1분 거리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788 포도 뮤지엄

 

관람료

구분 개인 도민 할인 비고
어린이 무료 무료 만 12세 이하
청소년, 군인 3,000원 2,000원 만 13 ~ 18세
어른 5,000원 3,000원 만 19 ~ 64세

무료 대상: 만 12세 이하,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해당 신분증 제시

 

※ 포도 뮤지엄은 질병관리청의 방역지침을 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적용되는 제주도 질병관리청의 방역지침을 확인하신 후 예매와 방문을 부탁드립니다.

 

슬로건

포도 뮤지엄은 미래의 가치와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다목적 문화공간입니다.

 

포도뮤지엄은 미래의 가치라 할 수 있는 지구 생태환경과 인류의 공생을 생각하고, 사회 소외계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공간을 목표합니다. 이를 통해 교육적이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모두를 위한 뮤지엄을 목표로 나아가겠습니다.

 

 

 

관람 후기

루체빌 바로 앞에 포도 뮤지엄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또 무료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여유를 잠깐 내서 다녀왔습니다. 위치가 오다가 가다가 지나치기 좋은 곳이라 평소 전시회 관람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곳을 잠시 들러서 관람하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루체빌 위치가 차 타고 이용하기 용이한 위치에 있으니 숙소를 예매하셔서 현재 진행 중인 무료관람 이벤트를 활용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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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빌 객실 Only

루체빌 Big 1/2 관광지 패키지 (객실 + 우리승마장 기본코스 + 중문미로파크 입장권)

 

루체빌 이용 후기

 

스압 제주 루체빌 Luceville 상세 소개 객실, 부대시설, 편의점 , 조식, 해밀 레스토랑, 포도 뮤지엄

 

포도뮤지엄-루체빌
포도뮤지엄에서 본 루체빌

 

포도뮤지엄-전경
포도뮤지엄 전경

 

포도 뮤지엄은 루체빌에서 도보 1분거리로 매우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포도뮤지엄 정문 앞에서 루체빌 찍어봤는데 정말 가깝죠? 포도뮤지엄은 네모 반듯하게 각진 모습입니다. 이름은 포도인데 동글동글하지 않네요.

 

포도뮤지엄-카페
포도뮤지엄 카페

 

포도뮤지엄-내부
포도뮤지엄 내부

 

너와 내가 만든 시간 展

한국어, English, 中文, 日本語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작품만 감상해서는 예술가, 작가의 전시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어폰과 스마트폰 지참은 필수!

 

tncfoundation.org/jeju-audioguide

오디오-가이드
오디오 가이드

 

너와-내가-만든-세상
너와 내가 만든 세상

 

 

서문
서문

 

앵무새
앵무새 소문

 

처음 전시물은 NFT 아트에서도 팔린 작품이라고 합니다. 앵무새가 말의 의도를 생각하지 않고 그저 끊임없이 전달하는 전달자의 역할을 한다는 내용의 전시입니다. 거울이 반사되어 끊임 없이 이어지게 표현된 앵무새들의 모습은 소문이 전달되는 과정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균열의-시작
군열의 시작

 

소문의-벽
소문의 벽

 

소문의-벽2
소문의 벽2

 

소문1소문2
역사에 남은 소문

 

소문3
역사에 남은 소문2

 

소문의 벽에서는 인간 역사적으로 진실이 아님에도 널리 퍼져서 인간의 혐오나 피해를 조장했던 소문들을 벽에 하나하나 기록해두었습니다. 3가지만 대표적으로 찍어와 보았습니다. 이 전시물을 보면서 나도 앵무새처럼 자극적이거나 내용에 대해 잘 모르는 소문을 그저 누군가에게 전달함으로써 희열을 느꼈던 적이 없는가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소문이 이렇게 역사적으로 남을 만큼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겠구나를 느꼈습니다.

 

깨진-유리
깨진 유리

 

깨진-유리2
깨진 유리2

 

소문의 당사자가 진실이 아닌 소문으로 인해 받은 피해나 감정을 와장창 깨지는 유리를 통해 심경을 표현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악플러나 거짓 뉴스들로 인해 피해받는 사람들이 이런 심정일 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얼굴-그림
얼굴들

 

얼굴들2
얼굴들2

 

얼굴들3
얼굴들3

 

얼굴들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작품명이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얼굴을 표현했지만 멀리서 보면 다 비슷비슷해 보입니다. 자신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들은 사람들의 관점에서 세상 사람들을 보았을 때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도대체 누가 이 소문의 가해자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저 피해자만 생길 뿐이지요. 소문의 가해자는 군중들 사이에 숨기 쉬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해학적으로 나타낸 전시물입니다.

 

 

글자들1
글자들1

 

글자들2
글자들2

 

전시된 혐오의 문장들이 가득 쓰여있는 글자들 속에 내가 들어가면 그대로 투영되어 내 모습이 앞쪽 스크린에 비치게 됩니다. 누구나 사람들의 눈 안에 들어가게 되면 혐오의 표현이나 소문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고 그 그림자가 항상 따라다니게 된다는 내용의 전시물이었습니다. 항상 누구나가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니 서로 조심하고 따뜻한 말이 오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혐오의-역사
혐오의 역사1

 

혐오의-역사2
혐오의 역사2

 

혐오의-역사3
혐오의 역사3

 

혐오의-역사-포토존
혐오의 역사 포토존1

 

혐오의-역사-포토존2
혐오의 역사 포토존2

 

이 포토존에서는 각종 전쟁, 종교, 나치즘 등의 인간 혐오의 역사에 관한 영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입니다. 사진이 예쁘게 나와서 저도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기차1
기차1

 

기차2
기차2

 

기차3
기차3

 

이 작품에서는 기차가 조그마한 불빛을 싣고 선로를 따라 돌아다니면서 벽에 일상적인 물건들을 비춥니다. 바가지, 체스 말, 채, 장난감 등을 비추지만 벽에 비친 모습들은 꽤나 무서운 형상으로 출력됩니다. 일상적인 물건들도 다른 관점으로 보게 되면 무섭게 돌변할 수 있고 진실을 보지 못하고 그림자로 왜곡된 이미지를 포커싱 하여 소문이 전달된다면 많은 오해와 혐오를 조장할 수 있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굴뚝1
굴뚝1

 

굴뚝2
굴뚝2

 

굴뚝3
굴뚝3

 

굴뚝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받고 그 피해를 받은 사람들은 총을 맞은 듯 구멍이 뚫려서 파편이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피해를 주는 굴뚝 인간이 되지 말아야겠습니다.

 

상자1
상자1

 

이 전시를 위해 혐오의 역사에 대한 기록이나 그에 대한 저항 정신으로 만들어진 글이나 사료들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사료1
사료1

 

사료2
사료2

 

사료-사진포인트
사료 사진포인트

 

역사적으로 혐오에 대한 저항 정신으로 만들어진 사료들을 화려한 조명과 함께 전시해 두었습니다. 우리가 많이 아는 4.19 혁명에 대한 기록과 안네의 일기 등 친숙한 사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조명이 예뻐서 한 컷 더 찍어보았습니다.

 

묵주
묵주

 

인상 깊었던 작품입니다. 세 종교에서 사용하는 각기 다른 묵주와 손의 합장 모습입니다. 사실 멀리서 보면 별반 차이나 보이지 않는 모습인데 세 종교가 서로 다투기도 하고 죽일 듯이 서로를 미워하기도 합니다.

 

혐오의-피라미드
혐오의 피라미드

 

제3 전시관에서는 케테 콜비츠의 "아가, 봄이 왔다"라는 전시가 진행 중인데 그림체가 어둡고 전쟁 중에 간단한 도구로 그림을 그려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이 명확하게 사진으로 보이지 않아 소개를 하지는 않겠습니다. 전쟁 중에 한 아이의 엄마로서 살아가는 참혹함과 비참함, 어려움을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귀한 전시입니다.

 

포도 뮤지엄 홈페이지에서 공식 소개를 보실 수 있으고 전시 도록(온라인) 다운이 가능합니다. 포도뮤지엄 소식과 이벤트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포도뮤지엄 홈페이지 https://www.podomuseum.com/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odo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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