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미츠바는 일본 버블 시절의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을 때를 모티브로 힙한 감성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바입니다. 최근 젠트리피케이션을 피해 저렴한 문래동 골목에 각종 핫플들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고 특별한 장소가 하나 둘 늘고 있는데, 미츠바는 국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감성을 가진 곳입니다. 하루 10잔만 판다는 레몬타워 사와 하이볼이 시그니처 메뉴이며 가격대는 다소 비싼 감이 있지만 한 번쯤 방문해볼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총평
맛 ★★★☆
분위기 ★★★★☆
가성비 ★★★☆
가격: 1인당 0.68 ~ 2.0만 원
메뉴
Highball & Sour
30cm레몬 타워 사와 8,800원
메가 하이볼 10,800원 (+1shot 3,000원)
미츠바 하이볼 5,800원
산토리 or 짐빔 하이볼 7,300원
산토리 수이진 하이볼 8,800원
얼그레이 사와 7,800원
미츠바 유즈 사와 7,800원
스트로베리 사와 8,800원
자몽 사와 8,800원
복숭아 사와 8,800원
메론 사와 8,800원
망고 사와 8,800원
파워에이드 하이츄 7,800원
우메보시 사와 7,800원
진저 사와 8,800원
Whisky 30ml
글렌 모렌지 시그넷 32,800원
조니워커 블루 28,800원
글렌 모렌지 퀀타루반 13,800원
오큰토션 12 11,800원
글렌그란트 15 9,800원
탈리스커 10 9,800원
와일드터키 7,800원
조니워커 블랙 7,800원
메이커스마크 6,800원
스모키 스캇 5,800원
1800Silver 6,800원
Liqueur 30ml
츠루우메 유즈(유자) 9,800원
코타카라 망고 8,800원
도버와슈 마룬(밤) 9,800원
도버와슈 진저(생강) 9,800원
Sake 1 Glass
남부비진 긴죠 8,800원
쇼 로얄블로 쥰마이 긴죠 9,800원
쿠보타 센쥬 10,800원
다카시미즈 다이긴죠 12,800원
준마이 다이긴죠 다카시미즈 15,800원
Sochu 60ml
이코몽 타루쵸조 고구마 8,800원
무기시루 보리 8,800원
Wine
브레드 앤 버터(사도네이) 8,800원
투핸즈 쉐어(쉬라즈) 8,800원
Beer
아사히 맥주 280ml 6,800원 / 380ml 8,800원
Kirin 이치방 시보리 보틀 8,300원
Soft drink
셜리템플(논알콜) 7,800원
유즈소다(논알콜) 6,800원
호로요이 6,800원
코카콜라 1,800원
Simple Plate
라구 가지구이 7,300원
비프 포테토 사라다 6,800원
고급 오뎅 사라 8,800원
유자 토마토 절임 5,800원
오이중독 5,800원
고구마 튀김과 수제 허니버터 5,800원
a meal
나폴리탄 9,800원
Deep-Fried
나고야식 테바사키 5pcs 9,800원
메가 테바사키 10pcs 18,800원
치킨 안심 난반 10,800원
햄 카츠 1pc 5,300원
두가지맛 고로케 5,800원
일본식 군만두 6pcs 7,300원
주차장
자체 주차장 없음
문래1동 공영주차장
02-3405-4599
30분당 780원
평일 09:00~20:00 / 토 09:00~15:00 / 일 00:00~24:00
문래근린공원 공영주차장
02-2650-1435
30분당 1,500원
24시간 연중 무휴
위치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77길 14 영문빌딩 1층 107호
0507-1360-5201
영업시간 평일 17:00~24:00, 토 14:00~01:00, 일 14:00~24:00
미츠바 컨셉이 원래 서서 마시는 곳이라 입구에는 의자 없이 스탠딩 테이블이 놓여있습니다. 내부에는 앉아서 마실 수 있는 곳도 있지만 자리가 좀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일본은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고 공간 활용이 좋아 이런 컨셉의 바가 많이 있나봅니다. 이 곳은 최근 핫한 문래역과 신도림역 사이의 문래동에서 가장 특별한 공간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 소개드립니다.
미츠바는 플라스틱 박스를 쌓아 올려서 위에 나무판을 올려두어 스탠딩으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일본 감성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아이템이라고 생각되네요. 글씨체 하나하나까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세심하게 힘쓴 부분이 보입니다.
미츠바 내부 또한 일본스러운 감성이 많이 묻어나는 벽지와 포스터, 앤틱한 조명과 아기자기한 공간이 정말 한국이 아닌 일본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외 여행 꼭 멀리 가야할까요? 이런 공간 한 번 다녀오면 일본에 다녀온 기분이 나고, 불편한 언어 장벽도 없이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미츠바 셀프바에는 필요한 식기, 테바사키 등의 음식을 집어먹을 때 쓰는 손가락 비닐장갑, 뼈 버리는 통, 물티슈, 티슈 등을 가져갈 수 있는 간단한 공간이 있습니다.
미츠바의 시그니처 메뉴인 30cm 레몬타워 사와입니다. 레몬을 얇게 썰어서 길쭉하게 연결시켜 얼린 레몬타워를 사와에 넣어줍니다. 레몬을 천천히 녹여서 반으로 접어 사와 안에 넣고 먹으면 됩니다. 비주얼 적으로는 재미가 있지만 사실 맛은 그냥 레몬에이드 느낌이 강한 사와였습니다. 여름에 먹으면 시원하고 상큼해서 정말 맛있을 것 같습니다.
시그니처 메뉴 중에 하나인 테바사키입니다. 나고야식 테바야키와 메가 테바야키는 같은 음식인데 양만 5pcs, 10pcs로 다르다고 합니다. 맛은 일본식 짭쪼름하면서도 달달한 간장, 후추 향기가 나는 간장후추치킨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닭 날개가 살에 비해 표면적이 넓어서 소스 맛을 많이 느낄 수 있어서 좀 짠 맛이 많이 느껴지지만 소스가 너무 맛있습니다. 셀프바에 놓인 손가락 비닐장갑과 뼈통을 가져와서 드시면 됩니다.
디저트 같이 먹을 수 있는 유자 토마토 절임을 시켰습니다. 보통의 유자 토마토 절임과 달리 큰 토마토를 데쳐 껍질을 벗겨 유자소스와 민트를 섞어주십니다. 모양도 예쁘고 상큼한 메뉴 먹고 싶을 때 딱입니다. 양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저렴하고 맛있습니다.
보기 드문 아사히 생맥주를 취급하고 계셔서 한 잔 더 했습니다. 확실히 아사히 생맥주만의 깊고 깔끔한 맥주 맛이 느껴져서 좋았고, 무엇보다 생맥주여서 그 깊이가 더 깊었습니다.
같이 방문했던 친구는 와이프와 이런 곳에 방문하면 좋아할 것 같다고 데려오고 싶어하더군요. 아기가 한창 크고 있어서 힘들게 육아해야할 시기에 시간이 되서 만난 친구였는데, 이런 곳을 같이 즐기는 와중에도 와이프를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일본을 가고 싶은데 해외를 나갈 여건이 안되거나, 일본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방문 추천드리며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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